소친친 (小親親)
요즘 바뀐 것 중 하나, 면세점은 한 곳만 턴다 본문
1. 오랜만에 티스토리 들어왔는데 변한게 없어서 좋다. 티스토리는 이런 맛으로 하는건가 싶다. 가장 최근에 쓴 일기가 작년 리우 올림픽 마치고 쓴 일기이니, 정말 1년 가까이 흘렀네. 작년 이맘 때는 제주도에서 3교대 철야 근무를 달리며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고 있었는데. 올해는 어느새 경기도 끝자락으로 이사를 와서 제주도는 출장으로만 도장 찍으며 독서 좀 하고 글 좀 열심히 쓰며 살고 있다.
2. 9월에 다낭을, 10월에 대만을 가기로 했다. 아시아나가 곧 망하거나 기종이 더 구려지거나, 둘 중 하나일 것 같아서 부랴부랴 마일리지 소진 중. 두 곳다 이미 다녀온 곳이지만 하나는 동생이 가고 싶어하고 하나는 아무것도 안하기에 좋은 나라라서 선택했다. (타이페이는 딱히 더이상 볼것이 없기 때문에.. ㄴㄹ 만나고 맛있는 것들이나 좀 먹고 다녀야지) 다낭 갈 때 화장품이나 좀 사야겠다 싶어서 면세점 장바구니를 담는 중인데, 그냥 신라 하나만 파고 있다. 예전엔 진짜 2~3개 면세점은 기본으로 가격 비교해서 사고 그랬는데. 이제는 만사가 귀찮다. 가격 맞추느라 어쭙잖게 필요도 없는 것들 사는 것도 별로고. (가격 만만한 선크림으로 쿠폰 가격 맞추다가 아직도 욕실에 안 뜯은 선크림이 넘침) 가방도, 귀걸이도, 시계도. 물욕이 사라졌는지 면세점이면 꼭 털던 아이들인데 이제는 다 냅두고 화장품 몇개만 사서 간다. 덜 부지런해졌다기 보단 남들 좋다는 거, 남들이 사야한다는 거 따라 사다보니 딱히 나한테는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. 10년 쇼핑하다가 이제서야 알게된 삶의 팁.
3. 비가 와서 제습기 돌리는 중인데, 덕분에 집안 온도가 후끈후끈 해지는 중. 에어컨 틀고 제습기 돌려야하나. 이제 에어컨 돌릴 일 없을 것 같아서 오전에 송풍으로 30분 정도 돌렸었는데, 역시 여름이 아직 전부 지나가지는 않았나보다. 입추 매직은 이미 시작되어 밤은 시원하지만, 여전히 8월 중순에 머물러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.
4. 크러쉬, 잊어버리지마- 할 때 까진 좋았는데 요새 왜 그러니. 초심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, 늘 새로운 음악을 내는 것도 힘들고, 너도 참 쉬운 일이 없겠다.
5. 혹성탈출 1, 2편 복습 하려고 했는데, 안 하고 있음. 얼른 릿터 지난호에 있었던 시들 좀 읽어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안 읽고 있음. 해야하는 걸 알면서도 안 하는 일이 많은 것 처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는 일도 많다. 그래서 삶의 균형이 맞춰지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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